넥센 히어로즈는 22일 브랜든 나이트(36)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삼성에 뛰기 시작한 뒤 올 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은 나이트는 2011 시즌 30경기에 나와 7승15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시즌 15패는 전체 최다패이기도 하다. 외국인 투수에게 거는 기대에 비해서는 부진한 성적이다.
그러나 나이트의 기록으로 말할 수 없는 성적은 그 이상이다. 나이트는 올 시즌 30번의 등판에서 14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그중 8번이나 승을 날렸다.

나이트는 올 시즌 172⅓이닝을 소화하며 팀내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팀내에서 나이트 다음으로 소화 이닝이 많은 투수는 문성현(130⅔이닝), 심수창(109⅔이닝)으로 크게 차이가 난다. 팀내 가장 큰 역할을 한 효자용병이다.
나이트는 "재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이면 한국 무대에서 뛴 지 4년째가 된다. 그래서 더 자신 있다"며 "올 시즌동안 느낀 몇 가지 단점을 보완해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새로운 외국인 앤디 밴 헤켄은 미국 휴스턴 에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출신으로 총액 25만 달러(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2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193Cm(90Kg)의 큰 키에서 나오는 낙차 큰 변화구가 주무기인 헤켄은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수준 높은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 합류하게 된 것이 기쁘고, 기대된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