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빛낸 탤런트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뽑혔다.
21일 조사전문회사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는 '시크릿가든'에서 열연한 현빈이 9.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시크릿가든'에서 '까도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현빈은 올해를 빛낸 탤런트 순위 작년 5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2위는 현재 방영중인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주인공 세종 역을 맡은 한석규가 차지했다. 1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해 관심을 모았던 한석규는 천재적 지략과 광기를 오가는 새로운 세종대왕의 모습을 탁월하게 소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위는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하룻밤 사이에 대한민국 황실 공주가 된 깜찍한 여대생으로 분한 김태희에게 돌아갔다.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하며 4위를 차지한 수애는,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30살 서연 역을 애절하게 연기해 사회적 화제와 관심을 얻었다. 5위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주인공 세종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채윤 역을 맡은 장혁이 차지했고, 같은 드라마에서 젊은 세종 역을 맡은 송중기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눈이 멀어가는 어머니를 연기해 눈물을 자아냈던 고두심이 6위, 이순재, 강부자 등 브라운관의 터줏대감들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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