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좋은 날’, 올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렸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2.22 09: 47

- 금영 전국 인터넷 반주기 2011년 결산
- 6년간 1위 이은미 ‘애인있어요’ 3위로 물러나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2011년 노래방을 평정했다. 노래 반주기 및 음악 콘텐츠 기업인 금영(www.kumyoung.com)이 올 한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곡들을 집계, 발표했는데 아이유의 ‘좋은 날’이 6년간 장기 집권 중이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집계는 금영의 인터넷 반주기를 통해 올 한해 불린 곡들을 기준으로 했다.

▲노래방의 ‘대세’, 수많은 삼촌 팬들의 우상 아이유
전국의 금영 인터넷 반주기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불린 노래 1위는 아이유의 ‘좋은 날’로 집계됐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귀여운 외모로 수많은 삼촌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유는 이외에도 ‘잔소리’(59위), ‘Someday’(64위) 등 여자 솔로가수로는 가장 많은 세 곡을 순위에 올리며 노래방에서도 수많은 삼촌팬들의 ‘대세’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3위)를 앞지른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2011년 노래방은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시대
올해 노래방 애창곡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슈퍼스타K2 출신 허각의 돌풍. 허각은 슈퍼스타K2 프로그램 미션곡인 ‘언제나’, ‘하늘을 달리다’를 비롯 ‘행복한 나를’, ‘Hello’, ‘나를 잊지 말아요’ 등 가수 중 최다인 총 다섯 곡을 순위권에 올려 놓았다. 특히 ‘행복한 나를(4위)’, ‘언제나(7위)’, ‘하늘을 달리다(9위)’ 등 무려 세 곡이 10위권 안에 포함 되는 기염을 토했다.
허각 이외에도 슈퍼스타K2 출신들의 돌풍은 이어졌다. 강승윤의 ‘본능적으로’(5위), 김보경의 ‘하루하루’(60위), 박보람의 ‘세월이 가면’(81위), 김그림의 ‘너 밖엔 없더라’(100위) 등 슈퍼스타K2 출신들의 미션곡 또는 가수 데뷔 후 발표 곡들이 인기를 끌었다.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열풍도 거세다. ‘나가수’ 출연 가수들이 편곡해 부른 곡뿐만 아니라 원곡들까지 재조명 받으며 순위권 안에 들었다. YB밴드의 경우, 편곡해 부른 ‘나 항상 그대를’이 68위에 올랐으며 예전 발표곡 ‘사랑TWO’(32위), ‘나는 나비’(35위), ‘너를 보내고’(88위) 등을 포함 총 4곡이 순위권에 올랐다. 나가수 ‘수혜자’로 꼽히는 임재범도 ‘너를 위해’(2위), ‘사랑’(78위), ‘고해(90위) 등 세 곡을 100권에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김범수 ‘제발’(8위), ‘보고싶다’(13위),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47위), 김건모 ‘빗속의 여인’(87위), 정엽의 ‘Nothing Better’(93위) 등도 순위권에 올라 ‘나는 가수다’의 힘을 보여줬다.
▲드라마가 뜨면 노래도 뜬다
2011년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드라마 O.S.T의 인기다. 특히 수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중 현빈의 ‘그 남자(12위), 신용재의 ‘이유’(36위), 백지영의 ‘그 여자’(62위) 등 총 세 곡이 100위 권 내에 올랐다.
독고진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 삽입곡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가 53위, 2PM 택연과 우현, 아이유, 티아라 은정 등 가수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드림하이’의 삽입곡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유의 ‘Someday’가 64위를 차지했다. 또한 ‘시티헌터’ 삽입곡이었던 임재범의 ‘사랑’은 78위, ‘서울 무림전’의 삽입곡이었던 정엽의 ‘Nothing Better’은 93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노래방서도 인기
국민MC 유재석과 영원한 2인자 박명수의 선전도 눈에 띈다.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인기를 끌었던 GG(박명수, G-DRAGON)의 ‘바람났어’가 15위,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가 38위에 올랐다.
▲‘진짜 애창곡’은 우리… 노래방 ‘스테디 셀러’
최근 가요계에 아이돌 그룹의 파워가 거세지만 몇 년째 노래방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6년간 1위를 굳건히 지킨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3위에 오르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또한 빅마마의 ‘체념’(10위), 버즈의 ‘가시’(11위) 등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진 발라드곡도 노래방 애창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소찬휘의 ‘Tears’(15위),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42위) 등의 노래는 높은 음역대와 빠른 비트로 웬만한 가창력으로 소화하기 쉽지는 않지만 노래방에서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트로트가수 박상철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박상철의 ‘황진이’(6위)는 트로트 중 유일하게 10위권안에 올랐으며, ‘무조건’도 31위에 올라 그 인기를 보여줬다. 
◆금영 인터넷반주기 2011년 톱 20
1. 좋은 날-아이유
2. 너를 위해(영화"동감")-임재범
3. 애인 있어요-이은미
4. 행복한 나를(Feat.존박)-허각 
5. 본능적으로 (Feat.Swings)-강승윤
6. 황진이-박상철
7. 언제나-허각 
8. 제발-김범수
9. 하늘을 달리다-허각
10. 체념-BIG MAMA
11. 가시-버즈 
12. 그 남자 (드라마"시크릿 가든")-현빈 
13. 보고싶다-김범수
14. 바람났어(Feat.박봄)-GG(박명수,G-DRAGON)
15. Tears-소찬휘
16. 잘된 일이야-나비      
17. 아잉-오렌지캬라멜
18. 밥만 잘 먹더라-창민, 이현  
19. 못 해-포맨 
20. Hello-허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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