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과 하정우, 두 배우는 그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90년대,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나쁜 놈들이 벌이는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출연해 현재 촬영 중이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 살찌운 최민식과 전신 문신 하정우의 변신이 주목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싸이코패스들의 만남!'이라며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민식과 하정우는 한국영화사에서 대표(?)로 꼽히는 사이코패스들은 연기했던 것.

하정우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에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지영민 역을 연기해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과시했고, 최민식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악마처럼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 연쇄살인마 장경철 역으로 보는 이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두 캐릭터 모두 관객들에게 짙은 잔상을 남겨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인물들이다.
네티즌들은 "4885 VS 장경철,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다소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언젠가는 만나야 했던 배우들이라며 둘 만의 조합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가 될 것 같다는 반응이다.
영화에서 최민식은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일명 '반달' 로비의 신 최익현으로 변신해 체중을 10kg 이상을 찌웠고, 최민식과 부산 최대의 조직, 주먹 넘버원 보스 최형배로 변신한 하정우는 전신 문신을 감행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2012년 2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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