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유쾌한’ 공격수 강수일(24)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멘토로 나선다.
강수일은 오는 2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구촌학교 강당에서 ‘지구촌사랑나눔’과 ‘지구촌 초등학교’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다양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설립한 지구촌 학교는 외국인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다니는 한국 최초의 다문화 초등교육기관이다. 강수일은 지난 10월 지구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 행사에 참여한 인연을 시작으로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홍보대사 활동을 결심했다.

강수일은 “어릴 적에 남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고통이 있었다. 하지만 축구를 통해 희망을 찾았고 언젠간 나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홍보대사 활동을 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어 “지금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고 많이 부족하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의 어린 학생들에게 내가 가진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수일은 앞으로 지구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실시하는 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주요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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