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K리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 과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22 10: 53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최강희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책을 맡게 된 최강희 감독은 취임일성을 통해 대표팀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표팀 사령탑이 된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K리그에 대한 애정이 컸다. 최종 예선 진출이라는 작금의 지상과제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해결하겠다는 것.
최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화두로 떠오른 해외파 선수들에 대해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현재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잘 파악을 해야 한다. 그것이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제자인 이동국(전북)에 대해서 최 감독은 "현재 이동국이 K리그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면서 "박주영의 활약에 대해서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대표팀으로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09년에 이어 2011년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맡았던 역할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내가 K리그서 좋은 팀을 만들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의 조직력을 살려야 한다. 어쨌든 지금 상황을 잘 파악한 뒤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의 귀화에 대해서는 "라돈치치의 귀화에 대해서는 일단 찬성이다"며 "그러나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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