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임 최강희 감독이 영원한 '봉동이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최강희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책을 맡게 된 최강희 감독은 취임사에서 대표팀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계약기간에 대해 못을 밖았다. 2013년 6월까지 대표팀을 이끌겠다는 것.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최 감독의 발언에 대해 진화를 원했지만 감독의 의지는 확고한 상황. 이와 함께 최 감독은 꼭 다시 전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강희 감독은 "일주일 전까지 내가 이 자리에 선다는 것과 전북을 떠난다는 생각이 1%도 없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오늘이 있기까지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면서 "내가 떠난다고 했을 때 팬들과 선수들의 마음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 감독 수락 기자회견에 앞서 전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최 감독은 Good bye가 아닌 So long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
최강희 감독은 "계약기간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내가 맡은 것은 2013년 6월까지"라면서 "만약 이것이 자켜지지 않는다면 나는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을 것이다. 꼭 이를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 감독은 "전북으로 꼭 돌아가고 싶다. 구단에 요청도 했다"며 "오늘부터는 절대적으로 국가대표팀에 집중을 하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의 발언에 대해 전북 이철근 단장은 "최강희 감독 본인의 의지가 강력한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니 그 임무에 대해 일단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면서 "본인이 전북 복귀를 강하게 원하는 만큼 꼭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앞으로 이흥실 수석코치가 감독직을 맡을 것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이 돌아오겠다면 받아 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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