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안성기와 고아라가 본인이 찍은 영화 2편이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안성기는 오는 19일 영화 '페이스 메이커'와 영화 '부러진 화살'을, 고아라는 '페이스 메이커'와 영화 '파파'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페이스 메이커'에서 안성기는 기록만을 중요시 하는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 박성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석궁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부러진 화살'에서는 재임용에서 탈락해 수년간 법정 싸움을 벌이다가 소송에서 지자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쐈던 김명호 교수 역을 맡았다.
이처럼 본인이 출연한 영화 2편이 동시에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안성기는 지난 20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 시네마에서 열린 '페이스 메이커' 제작 보고회에서 "동시에 같은 작품이 붙은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굉장히 당혹스럽고 죽을 맛이다. 집중을 못해 죽겠다"고 말하며 난처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아라 역시 당혹스럽긴 마찬가지. 고아라는 '페이스 메이커'에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장대높이뛰기선수 미녀새 유지원 역을 맡았으며 영화 '파파'에서는 슈퍼스타의 끼를 갖고 있는 준 역을 맡았다.
그는 '페이스 메이커' 제작 보고회에서 "웃어야 될 지 울어야 될 지 모르겠다"라며 "'페이스 메이커'를 찍자마자 미국가서 '파파' 촬영마쳤다. 우선은 설날에 뵙게 된 것에 감사하고 현장에서 느꼈던 것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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