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방송3사 빛낸 로코퀸은? ‘공효진·최강희·장나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1.12.22 17: 02

2011년 안방극장은 로코퀸(로맨틱 코미디 퀸)들이 점령하며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배우 공효진, 최강희, 장나라가 특유의 경쾌함과 발랄함으로 올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주름잡으며 ‘로코퀸’으로 부상했다.
공효진은 MBC ‘최고의 사랑’을 통해 명실공히 로코퀸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 특히 극중 연예인 역을 맡아 마치 실제 같은 열연을 펼쳐 더욱 주목받았다.

‘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은 세 남자배우와도 빛나는 호흡을 보여줬다. 먼저 파트너 차승원과는 진짜 연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등 여성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제대로(?) 시켜줬다.
또한 엄친아 한의사 윤계상 앞에서는 마냥 순한 양으로 변신해 차승원과는 달리 색다른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띵똥’ 양한열의 엄마 같은 고모로 책임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강희는 SBS ‘보스를 지켜라’에서 평소 엉뚱발랄 4차원 캐릭터의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첫 회부터 초코송이 머리를 하고 등장해 코믹함이 담긴 액션과 귀여운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면접에서 막춤을 추고, 14대 1로 조폭들과 맞짱 뜨기 등 여배우로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천방지축 왈가닥 캐릭터를 맛깔나게 선보였다. 
장나라는 6년 만에 KBS 2TV ‘동안미녀’로 국내 안방극장에 컴백해 절대 동안 외모의 소유자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쫓겨나는 이소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장나라는 마치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인형같이 하얀 피부와 큰 눈의 깜찍한 외모,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러블리한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줬다.
망가짐도 불사한 세 명의 여배우가 각 방송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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