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쓴맛 vs 안방 신드롬..스타의 반전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2.23 08: 44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석규와 신하균, ‘삼순이 신드롬’ 이후 ‘버켓리스트 신드롬’을 새롭게 일으킨 김선아, 단 4회 출연만으로 ‘대세’로 떠오른 송중기 등 올해 안방극장에선 스크린에서보다 더 빛을 발한 배우들이 적지 않았다.
신하균은 지난 7월 개봉한 100억 대작 ‘고지전’을 통해 또 한 번 ‘군복 흥행 신화’를 노렸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반면 현재 방영중인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에선 천의 얼굴을 보여주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김선아 역시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여성들의 공감대를 콕콕 자극하며 김선아 열풍을 불러 일으켰지만 드라마 종영 직후 개봉한 영화 ‘투혼’에선 흥행 참패라는 쓴 맛을 봤다.

송중기의 경우도 마찬가지. SBS 수목극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세종으로 분해 단 4회 출연한 송중기는 ‘송중기의 재발견’이란 극찬을 들으며 대중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의 인기가 영화에 반영되진 못했다. 그의 첫 주연작이자 한예슬과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 ‘티끌모아 로맨스’는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다.
100억 대작 ‘퀵’에서 악역으로 얼굴을 내 비쳤던 윤제문 역시 ‘뿌리깊은 나무’로 그의 연기 인생에 확실한 방점을 찍었고, 그간 활동이 뜸했던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라는 드라마 한 편으로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영화적 상상력을 뛰어 넘는 탄탄한 스토리와 신들린 듯한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이들이 스크린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 지 내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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