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완벽한 시즌이 될 것이다"
셀틱이 스코틀랜드리그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셀틱(승점 44점)과 레인저스(승점 48)의 승점차는 불과 4점. 쉬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현재 레인저스는 19번의 리그 경기서 단 1번을 패했고, 9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 어느 팀보다 안정된 밸런스를 갖고 있는 것.
그렇지만 셀틱의 우승에 대한 염원은 강렬하다. 셀틱은 레인저스의 라이벌로서 항상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2008년 이후 리그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셀틱의 일원인 기성용도 우승을 꿈꾸기는 마찬가지다. 23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내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에게 있어 완벽한 시즌이 될 것이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밝혔다.
또 자신의 발전된 기량에 대해 "클럽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닐 레넌 감독과 코치들이 나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한국 사람들도 내가 발전하는 것을 알고 있다. 나 또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2년 전 겨울 셀틱에 합류했다. 그 덕분에 국가대표팀에 소속된 기성용은 A매치가 있을 때마다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이는 기성용에게 많은 부담이 간다. 하지만 기성용은 그런 것쯤은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성용은 "나는 물론 아시아 선수들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나라와 소속팀을 대표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큰 영광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다고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온 지도 2년이 됐고, 이제는 그런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며 "11월에 피곤하고 아펐지만 지금은 내 최고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금의 내 경기력에 매우 만족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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