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제규 감독의 복귀작 ‘마이웨이’가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을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마이웨이’는 지난 달 30일부터 온라인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영화 속 베스트 오브 베스트 컷을 뽑는 이벤트를 진행, 최종 선정된 5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진은 준식(장동건)과 타츠오(오다기리 조)의 마지막 질주 컷. 총 11.9%의 득표를 기록하며 최고의 사진으로 뽑힌 이 사진은 극 중에서 팽팽한 마라톤 라이벌 관계였던 준식과 타츠오가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이 되어 벌이는 총 3번의 전투를 겪으며 서로에게 희망이 되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쟁터를 뒤로한 채 달리기 시작하는 감동의 순간을 담은 장면으로 영화 속에서도 가장 큰 감동을 전하는 신으로 꼽힌다.

두 번째 장면은 화염 속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남자의 엔딩 장면이다. 2위를 차지한 이 사진은 화염 속에서 마주앉은 준식과 타츠오의 절박한 모습을 담으며 전쟁의 아픔과 함께 영화 속 드라마가 전할 감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준다.
한일 대표 배우의 훈훈한 뒷태가 돋보이는 장면이 3위로 꼽혔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고요하게 함께 걷고 있는 준식과 타츠오의 뒷모습운 한 장의 화보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특히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인 베스트 컷은 노르망디 해전장면의 원경 컷이다. 마치 실제 전쟁 사진을 보는 듯한 리얼함이 느껴지는 사진으로 수 십여 명의 연합군들이 노르망디 진영을 포위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마지막은 장동건의 캐릭터 컷. 이번 영화에서 끝까지 자신의 신념과 꿈을 잃지 않는 조선의 마라토너 김준식으로 분한 장동건은 주위의 인물들을 모두 변화시키는 굳은 의지를 지닌 인물을 연기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스틸사진만으로도 영화의 감동을 전하고 있는 ‘마이웨이’는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미션임파서블4’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흥행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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