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에 돌아온 박찬호(38,한화)의 통 큰 결정이 미국에서도 화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블로그 코너를 통해 '박찬호, 어린이를 위해 던진다(Chan Ho Park pitches for the kids)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박찬호가 자신의 고국인 한국에서 처음으로 뛰기로 결정했다'면서 '한화 이글스는 박찬호와 연봉 2400만 원으로 계약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래 한화는 박찬호에게 4억 원의 연봉과 2억 원의 옵션을 주기로 했지만 박찬호의 요청에 따라 아마추어 야구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여기에 박찬호는 자신의 연봉 전액을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추가로 기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의미있는 곳에 돈을 쓸 것"이라는 박찬호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20일 계약 발표와 동시에 입단식을 가지며 공식으로 한화의 선수가 됐다. 1994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동안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며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다저스는 아직 1990년대 후반 팀의 에이스를 잊지 않고 있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