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김, 누가 진정한 '천의 얼굴'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23 11: 26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이 내년 대거 스크린 귀환을 알린다. 대한민국 대표 남자 영화배우 3인방이 내년 극장가의 자존심을 세울 지 주목되는 상황.
황정민은 내년 포문을 여는 코미디 영화 '댄싱퀸'에서 순박한 변호사에서 어쩌다보니 서울시장후보가 된 황정민 역을 연기한다. 황정민이 극중 '황정민'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 서울시장후보가 되기 전, 목 늘어난 러닝셔츠에 타고난 곱슬 머리부터 깔끔한 와이셔츠에 차분하게 넘긴 헤어스타일의 서울시장후보가 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런 외향적 변화 뿐 아니라 끼가 넘쳐 몰래 댄스가수 데뷔 준비를 하는 아내의 속사정은 까맣게 모른 채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순박한 남편 연기를 펼쳐보인다.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준다는 후문.

송강호는 9년만에 다시 강력계 형사로 돌아온다.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하울링'에서 이나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극중 실적 때문에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에 목숨을 거는 만년형사 상길 역을 맡아 '살인의 추억' 이후 9년만에 강력계 형사 역할에 도전했다. 늘 그랬듯 강한 카리스마와 편안함을 동시에 지닌 자신만의 매력으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생활형 형사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올해 '완득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윤석은 내년 ㅇ름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로 다시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다. 이 작품에서 김윤석은 범죄를 설계, 지휘하는 마카오 박을 맡았다.
마카오에서 하룻밤에 88억을 땄다는 레전드의 주인공으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좀처럼 자신의 속을 드러내지 않는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황해'를 통해 보여줬던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다시한 번 내뿜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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