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앙리와 같은 득점 기록, 자랑스러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23 16: 44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가 '아스날의 전설' 티에리 앙리와 같이 한 해 프리미어리그서 34골을 넣은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반 페르시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원정 경기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11년 34번째 프리미어 리그 골을 기록했다.
역대 프리미어 리그 선수 중 한 해 동안 3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반 페르시와 루드 반 니스텔로이, 레스 퍼디난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5명뿐. 이 중 최다 득점은 시어러(36골)이지만 기록을 달성한 1995년은 1시즌이 총 42경기였다. 즉 프리미어리그가 1시즌 38경기로 개편된 이후 최다 골 기록은 앙리와 반 페르시의 34골 기록이다.

그런 대단한 기록인 만큼 반 페르시는 자신의 기록을 자랑스러워 했다. 특히 앙리와 동률을 이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23일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반 페르시는 "앙리와 같은 기록을 달성을 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그가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며 "한 해 동안 그런 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그 때문에 나도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반 페르시는 앙리의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제 그에게 남은 올해 경기는 2경기. 2경기 중 한 번만 골을 넣어도 앙리와 아스날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자신의 기록보다는 소속팀 아스날의 성적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팀을 어시스트로 돕고 싶고, 골로 돕고 싶고, 팀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며 기록 경신 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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