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스크린을 책임질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 황정민, 송강호, 김윤석, 김명민이 귀환한다.
평범한 소시민에서 서울시장후보가 된 영화 ‘댄싱퀸’의 황정민, 9년 만에 강력계 형사로 돌아온 ‘하울링’의 송강호, 오지랖 선생에서 도둑들의 리더로 변신한 ‘도둑들’의 김윤석, 가슴 속에 42.195km 마라톤 완주의 꿈을 품은 ‘페이스메이커’의 김명민이 그 주인공들이다.
황정민은 오는 2012년 1월 19일 개봉하는 ‘댄싱퀸’에서 순박한 변호사에서 어쩌다 보니 서울시장후보가 된 황정민 역으로 분해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극중 황정민은 서울시장후보가 되기 전 목 늘어난 런닝셔츠에 곱슬머리부터 깔끔한 예비 정치인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변신했다. 넘치는 끼를 주체 못해 남편 몰래 댄스가수 데뷔준비를 하고 있는 아내의 속사정은 까맣게 모른 채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순박한 남편역할을 소화해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과 더불어 2012년 상반기 관객들을 사로잡을 연기파 배우 세 명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황정민과 같은 날 관객들을 만나는 김명민은 메소드 연기의 1인자답게 실제 마라토너에 버금가는 혹독한 훈련 등을 통해 평생 남을 위해 달려온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 역에 혼을 실었다.
2012년 2월 개봉예정인 ‘하울링’의 송강호는 실적 때문에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에 목숨 거는 만년 형사 상길 역을 맡아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9년 만에 강력계 형사 역할에 도전했다.
또 한 명의 연기파 배우는 최근 영화 ‘완득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윤석이다. 김윤석은 2012년 여름 개봉을 앞둔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에서 범죄를 설계하고 지휘하는 마카오 박 역을 맡았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좀처럼 자신의 속을 드러내지 않는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영화 ‘황해’를 통해 보여줬던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다시 한 번 발산한다.
이처럼 2012년 영화계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 황정민, 송강호, 김윤석, 김명민의 귀환으로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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