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최고반전 조희봉, 영화-드라마 '미친존재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23 16: 20

배우 조희봉이 스크린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내뿜는데 성공했다.
조희봉은 22일 종영한 SBS '뿌리깊은 나무'의 '최고 반전'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밀본 정기준(윤제문)의 책사로 활약해온 한가놈(조희봉)의 정체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소름돋는 기분을 안긴 것. 
이날 방송에선 정기준의 죽음 후에도 심종수를 필두로 한 밀본이 음지에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종수는 한가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며 "자네 이름을 아직 모른다"고 묻자 "한명회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한명회는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후 영의정까지 오르며 권력을 쥐게 되는 인물로 시청자들은 한명회 반전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회에서 이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희봉은 올해 김하늘이 주연한 영화 '블라인드'에서도 인간미 넘치는 형사를 열연, 제 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 스크린에서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신 스틸러'로 활약해 온 조희봉은 KBS 2TV '추노'에 이어 '뿌리깊은 나무'까지, 영화를 넘어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희봉은 내년 상반기에도 영화 2편을 선보인다. 1월 연초 기대작으로 꼽히는 김명민 주연 '페이스 메이커'와 2월 공효진, 하정우 주연 '퍼브 픽션'이 개봉한다.  하반기에는 영화 '500만불의 사나이'에서 조성하, 오정세와 함께 박진영을 쫓는 악당 3인방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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