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리에이전트(FA) 시장 마지막 남은 미계약자 김동주(35)가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의 재협상서 아직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입장 차이는 많이 좁혔다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23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김동주와 협상을 가졌다. 상호 간 입장 차이는 많이 좁혔으나 계약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1998년 전신 OB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래 김동주는 통산 3할1푼 270홈런 1061타점을 기록하며 베어스 타선의 중심 노릇을 했다. 지난 시즌 2할8푼6리 17홈런 75타점으로 커리어로우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으나 아직도 상대 투수들에게 주는 위압감은 여전한 타자 중 한 명이다.
뒤이어 구단 관계자는 “비록 23일 협상 완료는 되지 못했으나 추후 다시 만남을 갖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동주의 재계약은 해가 넘어서 타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전까지 두산 측은 김동주에게 2년 보장+1년 옵션의 계약을 제시했고 김동주 측은 3년이 보장된 계약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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