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19점' KGC, 모비스 꺾고 7연승 '동부 맹추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23 20: 39

거칠게 없다. KGC가 파죽의 7연승으로 1위 동부를 맹추격했다.
안양 KGC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골밑을 장악하며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오세근(19점·6리바운드·2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62-56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팀 최다 7연승을 내달린 2위 KGC는 22승7패로 1위 원주 동부(23승6패)에 1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최근 16경기 14승2패로 가공할 만한 상승세. 반면 모비스는 12승17패로 7위 자리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부터 KG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포인트가드 양동근부터 눈에 띄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턴오버를 남발했고, KGC는 착실히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로드니 화이트와 오세근이 득점력을 발휘하며 1쿼터를 KGC가 16-8로 여유있게 리드했다. 모비스는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저질렀다.
2쿼터에 오세근에게 휴식을 준 KGC는 공격력 침체 속에서도 전반을 31-20으로 리드했다.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에게 집중된 더블팀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고 KGC는 손쉬운 슛을 놓치는 와중에도 화이트의 개인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화이트는 전반에만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오세근이 다시 투입된 3쿼터 KGC가 경기를 장악했다. 오세근이 골밑을 집중 공략했고, 화이트가 장거리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철저하게 봉쇄된 가운데 야투가 침묵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45-30으로 벌어졌다.
극도의 무기력함을 보인 모비스였지만 4쿼터 드디어 분위기를 탔다. 송창용의 과감한 연속 골밑 득점과 박종천-양동근의 연속 3점슛으로 49-46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는 김태술이 특유의 중거리 뱅크슛으로 흐름을 끊은 뒤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종료 2분31초 전 레더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낸 이정현의 골밑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는 결정타였다.
KGC는 화이트가 3점슛 3개 포함 27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오세근도 4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19점 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모비스는 레더가 2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선수 전원이 극도의 야투 부진과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로 자멸했다. 팀 야투성공률이 41.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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