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도 매번 4쿼터에서 게임을 망쳤던 기억이 유독 많았던 고양 오리온스. 그러나 이날 창원 LG를 상대로는 달랐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4연패를 끊는 값진 승리를 챙겼다.
고양 오리온스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창원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98-90로 승리했다.
‘에이스’ 크리스 윌리엄스가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퇴장당하며 2점차까지 쫒기며 예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지만 차분히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윌리엄스의 퇴장이 선수들을 위축시켰을 수도 있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그런 변수가 오히려 선수들이 결속시켰던 것 같다.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뛰어줬고 리바운드와 공격에 있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 많은 득점을 올린 윌리암스 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웃음) 오히려 게임이 더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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