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노림수 타격 나아질 듯" 김성래 삼성 코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24 11: 13

"노림수를 키워라".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가 시즌 내내 강조했던 부분이다. 김 코치는 그동안 타석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타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맞서되 무작정 덤비는게 아니라 노림수를 갖고 승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코치는 "적극적인 타격이 무작정 스트라이크를 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쳐야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며 "노림수만 좋아진다면 성적은 자연스레 향상된다.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의 올 시즌 팀타율은 2할5푼9리에 불과했지만 득점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형우는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배영섭, 김상수 등 신예급 선수들의 기량도 한 단계 성장했다.
그렇다면 김 코치가 바라보는 올 시즌 삼성 타자들의 노림수는 어땠을까. 김 코치는 "예를 들어 내가 100을 요구했다면 20~30에 불과했다. 몸에 배여 있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어 그는 "최형우와 김상수는 많이 좋아졌는데 다른 선수들도 마음이야 치려고 하지만 타석에서 생각은 있지만 몸은 그렇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표현한다. 김 코치 또한 "보다 과감히 휘두르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좋아져야 하는데 조금은 두려워 하니까 현재 모습에 머무르고 있다"고 주문했다.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김 코치는 "한 시즌을 경험했으니 내년에는 좋아질 것 같다. 선수들도 처음에는 잔소리로 여겼을지 모르겠는데 이젠 적응했으니 나아지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