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결산] '논란' 승강제는 무엇인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24 09: 36

2011년 K리그는 뜨거운 한 해였다. 전북 현대의 독주 속에 2~4위권의 경쟁, 5~9위권의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지며 많은 흥미를 모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16위 강원 FC를 제외한 10~15위권의 경쟁도 뜨거웠다. 10위 성남 일화와 15위 대전 시티즌의 승점차는 불과 8점이었다.
하위권의 경쟁이 치열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음 시즌부터 승강제 시행이 예고된 만큼 이번 시즌에 전력 상승과 함께 안정화를 시켜야 했다. 즉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무대임과 동시에 실전이었던 것. 절실한 만큼 성적은 나왔고 경쟁은 뜨거웠다.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내년 3월 3일 리그를 개막한 뒤 8월 26일까지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다음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을 가린 후 상하위 각각 8팀끼리 정규리그 승점을 보유한 채 9월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2라운드 홈 앤드 어웨이의 스플릿 시스템을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리기로 결정했다. 팀당 44경기씩 총 352경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을 결정짓지 못했다. 바로 강등되는 팀의 수. 당초 연맹은 상주 상무를 포함해 4팀을 2부리그로 강등시키려 했다. 그러나 강원과 경남, 광주, 대구, 대전, 인천 등 6개 시도민 구단들의 반대에 부딪혀 확정 여부는 다음달로 미루게 됐다.
6개 시도민 구단들은 현실적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며, 2부리그 강등시 지원 여부와 함께 현재까지 연체된 리그 가입비와 발전기금(광주 제외)의 탕감을 요구함과 동시에 강등 팀의 수가 너무 많다며 축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기업형 구단들은 2부리그 강등시 지원 여부와 강등 팀 수를 논하기 전에 리그 가입비와 발전기금을 완납하라며 대립하고 있는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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