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날로 좋아지고 있다" KIA 신동수 코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2.24 11: 22

"날로 좋아지고 있다".
2012시즌 KIA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는우완투수 한승혁(20)의 구위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  한승혁은 선동렬 감독의 배려로 군복무를 마친 이범석과 함께 지난 3일부터 괌에서 재활훈련을 펼치고 있다. 내년 전지훈련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현지에서 한승혁의 재활을 돕고 있는 신동수 투수코치는 "현재 100%의 몸상태로 불펜투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80~100개씩 볼을 던지고 있다. 이제는 어깨와 팔꿈치 등 몸상태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 마무리 훈련에서는 직구만 던졌지만 지금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모두 던지고 있다. 포크볼도 던질 수 있으나 팔꿈치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자제시키고 있다. 몸이 생각보다 유연해 부상우려도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코치의 말을 종합한다면 한승혁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괌 전지훈련의 목표는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볼을 던질 수 있는 완벽한 몸을 만들기이다. 팔이나 어깨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몸을 만들었다. 내년 1월 15일부터 시작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는 선동렬 감독의 직접 지도를 받아 완전한 1군 투수로 조련될 예정이다.
신동수 코치는 "고교 3학년때부터 팔이 아팠고 입단과 함께 수술을 받아 2년동안 거의 볼을 던지지 않았다. 아직은 투구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워낙 본인이 성실하게 훈련을 하고 있고 구위는 날로 좋아지고 있다.  내년 전지훈련을 잘 보낸다면 좋은 전력이 될 것 같다"고 전해주었다.
한승혁은 선동렬 감독이 기대하는 블루칩이다. 덕수정보고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했으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을 해왔다.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제 2의 오승환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 감독은 한승혁의 투구를 보고 "직구의 위력이 대단히 뛰어나고 야구에 대한 자세가 반듯하다, 내년에 1군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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