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 측이 최근 러시아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안지 감독 취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인 시스 반 니벤후이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ESPN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안지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 히딩크 감독이 그 팀을 맡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까지 4년간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히딩크 감독은 이후 터키 대표팀을 지휘하다 지난달 사임했다.

반 니벤후이젠은 "히딩크 감독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어서 1월 중순이나 돼야 돌아올 것"이라며 "이미 몇몇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 앞으로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 안지에서는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석유 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가 구단주인 안지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최근 카메룬 대표팀 간판 공격수 사뮈엘 에토오를 영입하는 등 세계 축구계의 새로운 '부자 구단'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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