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FA의 수아레스 징계에 만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24 10: 53

"수아레스에 대한 FA의 결정에 만족한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지난 10월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패트리스 에브라에게 수 차례 흑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끝에 중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수아레스에게 내린 징계는 무려 여덟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이다.
그동안 이번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퍼거슨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서 수아레스의 징계에 대해 "옳은 결정"이라고 운을 뗀 뒤 "에브라에 대해 우리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FA가 옳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이번 사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단순히 한 사람이 인종적인 모욕을 당한 사실에 일어난 개인적인 문제들이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에브라를 상대로 경기 내내 '검둥이(Negro)'라는 인종차별적 욕석을 섞어가며 말싸움을 한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수아레스와 에브라는 마치 `창과 방패`처럼 경기 내내 부딪혔고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결국 에브라가 퇴장을 당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에브라에게 욕설을 한 것.
결국 수아레스는 최근 8경기 출장 정지와 40000 파운드(약 7200만 원)의 벌금을 FA로 부터 부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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