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는 12일, 공식 창단식을 마친 후, 소셜 커머스 ‘위메프(위메이크프라이스)’를 통해 팬들을 위한 후드티를 판매했습니다.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성근 감독의 등번호와 구단의 앰블럼이 디자인된 후드티는 100명 한정으로 판매, 3시간 만에 매진되는 진풍경을 보여줬는데요. 며칠 전, 구단이 운영하는 공식 페이스북(www.wonders.kr)에서 이 후드티 수익금의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원더스의 한 선수가 신발끈을 조여매는 사진과 함께 ‘팬들이 구입한 후드티가 선수들의 운동화로 돌아왔다’라고 소식을 알렸습니다. 후드티 수익금으로 선수들이 신을 새 운동화를 구입한 것입니다. 이 소식에 팬들은 ‘구단에 보탬이 된 거 같아 기쁘다’, ‘프로구단 응원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 벌써 가족 같은 느낌이다’ 등의 소감을 밝혔는데요. 미처 구입을 못한 팬들도 재판매를 요구하는 등 고양 원더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에 야구공을 선물,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에게도 팬들의 사랑을 전달했습니다.
독립구단 운영은 수익 창출은 물론 프로구단에 비해 지원금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프로 무대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은 야구팬들의 애정을 받기에 충분하죠.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팬들에게 직접 선물 받았으니 더 힘을 낼 수 있을 겁니다.

지금 고양 원더스는 야구팬들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