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LIG손해보험이 지긋지긋한 연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LIG손보는 24일 낮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성남 상무신협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8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IG손보(6위, 4승12패)는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 상대가 지난 4일 2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상무신협이었기에 더욱 짜릿했다. 반면 또 한 번의 승리를 기대했던 상무신협(7위, 2승15패)은 5연패의 나락에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LIG손보는 김철홍(9점 4블로킹) 이종화(9점 2블로킹) 김영래(4점 2블로킹) 등 철벽 센터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 김요한이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이경수와 페피치의 부상 공백으로 흔들렸던 LIG손보에 오랜만의 승리를 선사했다.
첫 세트를 23-25으로 내준 LIG손보는 2세트 들어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김철홍을 중심으로 강동진(15점)과 하현용(12점)을 꽁꽁 묶으면서 25-15 큰 차이로 승리한 것.
LIG손보는 범실까지 줄여 3세트를 25-18로 가져간 뒤 마지막 4세트에서도 18-9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상무신협도 교체 투입한 김진만(4점)의 활약에 힘입어 추격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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