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집중력있는 수비 로테이션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크리스마스 이브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아쉬웠던 점도 함께 이야기했다.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와의 경기서 문태종-허버트 힐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3-6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 14패(24일 현재)를 기록하며 6위 창원 LG(13승 16패)와 격차를 두 경기로 벌려 놓았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상대가 정통 센터 스타일인 아말 맥카스킬을 영입해 허버트 힐에게 아웃사이드 공격을 시켰고 미스매치도 유발했다. 막판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기는 농구는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트랜지션 게임에서 쉽게 실점하면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선수들이 이를 느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유 감독은 “SK에 인사이드는 내주더라도 외곽포를 막고자 했다. 그런 면은 잘 해줬다고 본다”라며 “그러나 막판 집중력있게 수비 로테이션을 이끌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리 가드들이 상대를 스피드로 제압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상대를 스피드로 제압하며 운영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스피드가 아닌 그들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8연패 늪에 빠진 문경은 SK 감독대행은 “초반 수비가 되지 않아 어려웠다. 3쿼터에 기회가 한 번 왔는데 공격을 놓쳤던 것이 아쉽다. 아직 스몰포워드 쪽에서 득점력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패배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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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