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 기업은행이 갈 길이 바쁜 성남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24일 오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6 25-1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6승8패 승점 19점으로 현대건설(6승6패)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반면 도로공사(7승7패)은 2연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도로공사의 수비를 흔들면서 모든 면에 우위를 점했다. 알레시아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소진과 유희옥이 각각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시작부터 싱거웠다. 도로공사가 첫 세트에서 무려 10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하는 동안 기업은행은 박정아(12점 4서브)가 서브로만 3점을 추가하는 등 손쉽게 25-13으로 승리한 것.
2세트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박정아 대신 알레시아가 힘을 냈을 뿐, 20-13으로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점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23-11로 도망간 뒤 상대의 실책과 알레시아의 백어택 공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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