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성전자 밀어내고 선두 탈환...제8게임단 3연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24 17: 59

김동우 감독이 이끄는 CJ 엔투스가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제8게임단을 3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을 거듭했다.
CJ는 2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2012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제8게임단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CJ는 시즌4승째를 올리며 삼성전자를 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제8게임단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2승 4패에 그쳤다. CJ는 장윤철 진영화 등의 프로토스의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반면 제8게임단은 전태양 박준오가 분전했지만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프로토스 라인과 염보성의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패배했다.

1세트 출발 부터 CJ가 기세를 올렸다. 장윤철이 대어 이제동을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것에 힘입어 CJ가 1-0으로 앞서갔다. 장윤철은 커세어를 동반한 지상 병력으로 이제동을 압박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이템플러가 추가된 이후 장윤철은 6시 지역서 두터운 방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이제동의 주력을 괴멸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서 김정우가 박수범을 강력한 드롭으로 제압하며 CJ,가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2세트, 4세트를 내주는 일진 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염보성과 진영화가 나서는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1승에 목말랐던 진영화의 집념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진영화는 중앙 지역에 게이트웨이를 워프시키는 전진게이트 전략으로 초반부터 염보성을 질럿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질럿으로 상대 일꾼을 솎아내며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가던 진영화는 드라군으로 염보성의 본진을 장악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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