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KT전 3연패 탈출…공동 3위 도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2.24 21: 31

영원한 패배는 없었다.
전주 KCC 이지스가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은행' 부산 KT 소닉붐과 원정경기에서 역대 2번째 통산 9800득점 기록을 세운 추승균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74-66으로 꺾고 올 시즌 맞대결 3연패의 악연을 끊었다. KT는 시즌 성적 19승11패로 KCC와 공동 3위가 됐다.
KCC의 추승균은 14득점을 퍼부으며 서장훈(LG)에 이어 역대 2호 통산 9800득점을 돌파하는 동시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홍, 디숀 심스도 각각 20득점 5리바운드, 10득점 6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다. 김태홍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1쿼터는 KT의 압도적인 리드였다. 김도수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린 KT는 1쿼터에서 KCC에 22-11로 앞섰다. 그러나 KT도 2쿼터에서 자유투 3개를 얻어내며 8점을 보탠 추승균의 활약으로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32-32 동점까지 따라갔다. 공방전 끝에 전반은 KT의 40-39 아슬아슬한 우세로 끝났다.
3쿼터에도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던 경기는 시작 4분 만에 김태홍의 속공에 이은 슛으로 49-47 KCC의 우세로 기울었다. 마음 급한 조성민이 종료 4분 40초를 남기고 스틸을 시도했으나 트래블링을 범하며 분위기가 KCC로 넘어갔다.
KT는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서야 5분 만에 송영진이 2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막판 KT가 끊임없이 따라간 끝에 3쿼터는 KCC가 55-53 두 점차 근소하게 앞섰다.
KCC는 4쿼터 들어서 2분 40초에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김태홍의 활약으로 다시 꾸준히 앞서나갔다. 5분 26초를 남기고 수비리바운드를 시도하던 표명일을 막던 심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KCC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종료 5분을 남기고 로드도 공격자 반칙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다시 KCC에게 승기가 넘어오자 전태풍이 바로 슛으로 연결했다. 바로 정민수의 3점슛이 터지며 KCC는 67-61까지 달아났다. 정민수는 4쿼터에만 11득점으로 막판 공격을 이끌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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