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2011 'KBS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은 24일 밤 9시 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에서 이례적으로 프로그램 전체가 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KBS가 발표했던 올해 대상 후보자 리스트에는 유재석 신동엽 김병만 이승기 이경규 등 개인의 이름만이 올랐던 상황.
트로피를 건네받은 이승기는 "제가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쟁쟁한 선배들에게 누가 될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우리 팀이 함께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고 김종민은 "다들 너무 고생하십니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엄태웅은 "운이 너무 좋은 사람 같다. 늦게 들어와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은지원은 "제일 큰 형님 강호동님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고 이수근 역시 "선배님, 상 가지고 저희들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강호동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개인 수상이 아닌 '1박2일' 팀의 수상이 호명되자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시청자들이 꼽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은 '개그콘서트'가 수상했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사전 온라인투표 30%, PD 투표 30%,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 40%를 반영해 선정됐다. 연출자 서수민 PD와 출연진이 올라 수상의 감격을 나눴고 코미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2011 'KBS 연예대상'은 신동엽, 이지애 아나운서와 소녀시대 윤아의 진행으로 170분간 생중계됐으며 올 한해 KBS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활약을 펼친 개그맨들과 MC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대상 '1박2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개그콘서트'
▲최우수상(코미디/쇼오락) '개콘' 김준호, '개콘' 정경미/ '1박2일' 이수근 '안녕하세요' 이영자
▲우수상(코미디/쇼오락) '개콘' 최효종 김원효, '개콘' 신보라/ '승승장구' 김승우, '국악한마당' 김경란
▲공로상 강찬희 촬영감독
▲특별상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김태원
▲베스트 팀워크상 '안녕하세요'
▲최고엔터테이너상 '남자의 자격' 전현무, '1박2일' 엄태웅
▲최우수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애정남'
▲프로듀서 특별상 '출발드림팀 시즌2' 이창명
▲라디오 DJ상 태진아, 황정민 아나운서
▲작가상(코미디/쇼오락) '개그스타2' 최대웅 작가/'승승장구' 모은설, '해피투게더3' 주기쁨 작가
▲신인상(코미디/쇼오락) '개콘' 정태호, 이희경/'남자의 자격' 양준혁, '연예가중계' 박은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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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