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퇴장, 감사합니다'..월화극 새 1인자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2.25 08: 36

화제작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방영 내내 1위 독주를 계속했던 이 작품이 퇴장함으로써 월화극 경쟁 판도에는 변화의 기운이 감지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최종회는 전국기준 19.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최고 성적으로 막을 냏렸다.(AGB닐슨 기준) 비록 20%의 벽을 허물지는 못했지만 동시간대 경쟁작들의 맹추격에도 불구, 방영 내내 1위 자리를 사수한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단독 선두였던 '천일의 약속'이 퇴장하자 이제 그 자리를 누가 이어받게 죌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현재로서는 KBS 2TV '브레인'이 가장 유력한 선두 후보다. '브레인'은 주연배우 신하균의 연기력이 화제를 모으며 올 연말 가장 핫한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시청률 대결에서는 2인자에 머물렀지만 쟁쟁한 라이벌 '천일의 약속'이 끝난 마당에 '브레인'에게도 1인자가 될 절호의 찬스가 다가온 상황이다. 극 전개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점점 더 긴장감이 고조되고 매회 신하균의 연기력이 극찬을 불러일으키는 등 청신호가 켜진 모습.

그런가 하면 현재로서는 동시간대 꼴찌지만 MBC '빛과 그림자'도 뒤쳐지지 않는 선수다. 시작 당시 '천일의 약속'과 '브레인' 등 강력한 상대를 만나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회를 더해갈수록 시청률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어느덧 10%를 넘기고 2인자 '브레인'을 바짝 따라붙었다.
이 외에도 오는 1월 2일부터 방송될 '천일의 약속' 후속작, '샐러리맨 초한지'의 등장 역시 주목해야 할 작품. 이범수 정려원 정겨운 홍수현 이덕화 등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해 기대를 모은다. 전작의 수혜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월화극 전쟁터에서 새로운 승전보를 전할 자는 누구일 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