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코앞에 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68)가 대리모를 통해 딸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드 니로 측 대변인의 말을 인용, 그와 아내 그레이스 하이타워 드 니로(56) 사이에 첫 째 아들 엘리엇(13)에 이어 최근 둘 째 딸이 생겼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드 니로의 아기는 몸무게 7파운드(약 3.17kg)를 약간 상회하는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으며 대리모에 의해 비밀리에 태어났다. 아기 이름은 헬렌 그레이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7년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1999년 무렵 사이가 악화돼 이혼 수속을 밟았으나 2004년 재결합, 현재까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드 니로는 엘리엇, 헬렌 그레이스 외에도 전 여자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라헬, 드레나와 쌍둥이 줄리안 헨리, 애런 켄드릭을 뒀던 터라 이번 출산 소식으로 여섯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한편 1965년 개봉한 영화 ‘맨하튼의 세 방’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로버트 드 니로는 이후 ‘1900년’, ‘택시 드라이버’, ‘디어 헌터’ 등의 명작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했다.
‘대부 2’로 제4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분노의 주먹’으로 제3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얻는 등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는 또 ‘브롱스 이야기’를 통해 감독으로도 데뷔, 여러 편의 연출작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맷 데이먼과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굿 셰퍼드’를 연출해 명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rosecut@osen.co.kr
영화 ‘미트 페어런츠 3’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