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실’ 김해숙, 거친세상 고군분투..시청자 가슴 ‘먹먹’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1.12.25 10: 43

배우 김해숙이 거친 세상과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 조선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3회분에서는 남편 서준석(최일화)의 갑작스런 죽음 뒤 밝혀진 10억이라는 빚을 현실로 마주하게 되면서 세상에 뛰어든 고봉실(김해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해마을 들꽃동산이라는 온실에서 한 남자의 아내로, 한 가정의 엄마로 순박하고 평안하게 살아가던 고봉실에게 다가온 남편의 죽음은 온실 속 화초였던 고봉실 아줌마를 차갑고 거친 세상으로 이끌었다.

딸 인영(루나)의 비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연한 심정으로 시외터미널에 나가 소중히 가꿔온 꽃 화분을 팔지만 어느 것 하나 팔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치이기만 하는가 하면 바닷가 갯벌로 나가 난생 처음 조개 캐기를 하며 차디찬 세상을 처음 경험했다.
한편 3회분 방송 말미 차디찬 세상 속 헛헛한 마음에 준석의 무덤을 찾은 고봉실 아줌마와 준석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해 무덤을 찾은 원숙(김혜옥)의 만남이 선명한 대비를 이뤄 이들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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