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가 왔을 때 자신있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 홈 경기서 숨막히는 접전 끝에 80-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8연승을 달리며 팀 자체 및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 선두 원주 동부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히게 됐다. 또한 SK전 6연승을 기록하며, SK를 9연패의 수렁에 몰아 넣었다.

이날 이정현은 팀내 가장 많은 18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정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정현의 활약이 있었기에 KGC가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4쿼터에) 수비가 (오)세근이와 다른 선수들에게 쏠려서 그런지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히며, 식스맨으로서 출전에 대해서는 "(중간에 나오는 바람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지만 최대한 벤치에서도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하고, 마음을 가라 앉히며 경기에 투입되면 냉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이날 2점슛 9개를 던져 7개, 3점슛 3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키며 야투율 67%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출전한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수치. 이에 대해 이정현은 "오늘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찬스가 왔을 때 자신있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KGC의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에 대해서는 "낯설다. 이런 유니폼을 입어본 적이 없다. 프로이기 때문에 입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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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