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에 대전 삼성화재가 있다면, 여자 배구에는 대전 인삼공사가 있다. 인삼공사가 갈 길이 바쁜 수원 현대건설을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인삼공사는 25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2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인삼공사(11승2패)는 역시 GS칼텍스(3승11패)를 꺾은 2위 흥국생명(8승6패)과 격차를 승점 7로 유지했다. 현대건설(6승7패)은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누가 뭐래도 외국인 선수 몬타뇨였다. 첫 세트부터 12점을 몰아친 몬타뇨는 이날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덕분에 인삼공사는 1, 2세트를 각각 25-20과 25-19로 손쉽게 가져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도 황연주(16점)를 앞세워 3세트 중반 반전을 노렸다. 3세트 중반까지 14-12로 앞서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15-15 동점에서 몬타뇨에게 잇달아 득점을 내주면서 15-18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인삼공사가 3세트 역시 25-21로 챙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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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