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MBC '나는 가수다' 11라운드 2차경연 중간점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차 경연 7위를 기록한 바비킴은 25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를 빛낸 가수들의 노래' 경연 중간점검에서 김건모의 '더블'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윤민수가 2위, 자우림과 적우가 공동3위, 거미가 5위, 박완규가 6위, 김경호가 7위를 차지했다.
자우림은 김범수의 '하루', 적우는 이소라의 '처음 그 느낌처럼', 김경호는 백지영의 '사랑 안 해', 박완규는 임재범의 '고해', 윤민수는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 거미는 박정현의 'PS I love you'를 부르기로 결정, 이날 방송에서 1절을 공개했다.

자우림은 '하루'를 남미 음악풍으로 편곡해 김범수로부터 "원곡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거미는 "밝음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는 백지영으로부터 '총 맞은 것처럼'을 권유받았으나 조용하게 '사랑 안해'를 선택했으며, 박완규는 "'고해'를 선택했는데, 목숨 걸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수는 '꽃피는 봄이 오면'을 웅장하게 편곡했으며, 적우는 이소라의 노래를 조용하게 불렀으나 박완규로부터 "나의 객기를 좀 보태드리고 싶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가수들은 경연이 끝난 후 "노래 분위기를 바꿔야겠다", "고민을 해봐야겠다" 등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명예졸업자인 김범수와 박정현, 전 매니저인 박명수가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더 했다. 박명수는 "내가 '나는 가수다' 아이디어를 냈다. 이 아이템을 먼저 갖고 있어서 김영희PD를 만났는데,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셨다. 그래서 나와 이소라씨를 MC 시켜주기로 했는데, 결국 이소라씨만 MC가 됐다"면서 "그런데 첫 방송에 화제가 돼서 따질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간을 이용해 진행된 개그맨 노래 경연에서는 김신영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중간 점검을 앞두고 백지영, 임재범, BMK가 자신의 노래를 맡은 김경호, 박완규, 윤민수를 각각 만나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모습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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