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동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서 에 힘입어 72-6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서울 SK에 승리한 2위 안양 KGC와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한 동부는 올 시즌 오리온스와 맞대결에서도 4번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로드 벤슨이 25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황진원은 3점슛 2개 포함 적시적소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18득점 3리바운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크리스 윌리엄스의 27득점 18리바운드도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전반적인 오리온스의 우세였다. 오리온스는 선발 멤버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 한때 6점차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황진원이 종료 16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동부가 19-18로 처음 앞섰다. 리드를 잡은 동부는 점수차를 벌리며 40-35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동부는 3쿼터가 시작하자마자 황진원이 파울을 얻어낸 데 이어 4분 40초쯤 로드 벤슨의 덩크슛이 터지며 10점차까지 벌렸다. 오리온스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민섭이 3점슛을 성공시킬 때까지 약 4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오리온스는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점수는 58-49 9점차로 벌어졌다.
두 팀은 4쿼터에도 8~10점차의 점수를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다 윤호영이 종료 5분 40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동부는 김주성의 득점으로 13점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4쿼터 7득점하며 막판 추격을 펼쳤고 결국 경기는 72-66으로 끝났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창원 LG와 원정경기서 무려 32득점 31리바운드를 폭발시킨 테렌스 레더의 맹활약을 앞세워 76-64 승리를 거두고 LG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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