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로 보는 KBL 역대 한 경기 최다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26 15: 25

울산 모비스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가 지난 25일 창원 LG전에서 31리바운드로 역대 프로농구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2001년 12월1일 대구 동양 라이언 페리맨이 LG전에서 30리바운드를 따낸 뒤 무려 10년 만에 기록이 깨진 것이다.  
그렇다면 리바운드를 제외한 역대 최고 기록은 어떠할까.
득점은 우지원이 모비스 소속으로 지난 2004년 3월7일 LG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한 70점이다. 당시 우지원은 3점슛만 무려 21개를 적중시켰다. 하지만 최다 3점슛 기록은 인천 전자랜드 문경은이 같은 날 원주 TG삼보를 상대로 기록한 22개가 최다로 남아있다. 이날 경기에서 TG삼보 김주성은 11블록슛으로 한 경기 최다 블록슛도 작성했다.

하지만 같은 날 나온 이 기록들은 이른바 '밀어주기' 사태로 변질돼 여론 뭇매를 맞은 사건이었다. 우지원과 문경은의 3점슛 타이틀 경쟁이 과열되며 소속팀 선수들의 몰아주기와 상대의 느슨한 수비로 기록 밀어주기 추태라는 빈축을 사야 했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KBL은 계량 부문 개인 타이틀 시상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레더가 31리바운드로 최다 리바운드를 작성했지만,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로 세분화하면 기록의 주인은 따로 있다. 대구 오리온스 루크 화이트헤드가 2005년 2월23일 LG전에서 공격 리바운드 16개를 따냈으며 삼성 이승준이 지난 12월17일 서울 SK전에서 수비 리바운드만 25개나 수확했다. 레더는 공격 리바운드 9개, 수비 리바운드 22개로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천재가드' 김승현이 오리온스 시절이던 2005년 2월9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23개가 최다로 남아있다. 스틸은 원년 1997년 3월7일 인천 대우전에서 안양 SBS 외국인 가드 제럴드 워커가 뺏어낸 14개가 최다 기록. 야투 성공은 광주 나산 에릭 이버츠가 1997년 2월4일 삼성전에서 터뜨린 25개가 최다다.
이밖에도 자유투 성공은 인천 신세기 켄드릭 브룩스가 2000년 11월4일 대전 현대전에서 기록한 20개가 최다이고, 덩크슛은 원주 나래 데릭 존슨이 1999년 1월9일 대우전에서 폭발시킨 9개가 최다 덩크쇼로 기록돼 있다. 최다 턴오버는 클리프 리드와 조니 맥도웰이 각각 1997년 2월과 12월 저지른 12개가 최다 기록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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