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맞은 '개콘', 6년 사이 자체최고시청률..'감사합니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2.26 08: 10

'개콘' 크리스마스 특집이 최근 6년 새 방송분 중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전국기준 27.9%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2006년 1월1일부터 2011년 12월 25일까지 지난 6년간 방송분 중 자체최고시청률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6일 방송된 10주년 특집(26.8%)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개콘'은 이날 크리스마스 특집을 맞아 이승기 최명길 김태원 김보민-김남일 부부 등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들은 직접 코너에 출연 무대 위에서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들 외에도 방청석에 앉아 있던 이운재 골키퍼와 배우 최명길의 남편 김한길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 출연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다양한 시도들이 돋보인 특집으로 호평을 따낸 '개콘'은 이날 최근 6년새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99년 첫 방송을 시작한 '개콘'은 2000년대 초반 시청률 30%선을 돌파하며 최고 전성기를 구가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공개 코미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한동안 장기적인 시청률 침체에 빠져 존폐 위기를 맞기도. 그래도 '개콘'에 대한 개그맨들의 꾸준한 애정과 시청자들의 지지 속에 명맥을 이어오던 중 지난 10월부터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등 다양한 풍자 개그들이 화제가 되며 다시 전성기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깜짝 게스트로 풍성함을 더한 크리스마스 특집 효과를 톡톡히 본 끝에 이같은 시청률 대어를 낚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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