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중간평가 때마다 추락, 해결책 없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2.26 08: 26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또다시 한자리수 시청률로 추락했다.
25일 방송이 AGB닐슨, 전국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이는 지난 19일 기록한 11.4%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이다. 지난 4일 방송에서도 9.9%를 기록하며 한자리수로 떨어진 바 있다.
10% 초반의 시청률이 이처럼 한자리수 시청률로 급격히 떨어지는 날은 ‘중간평가’가 있는 날이다. 시청자들이 ‘나가수’에 기대하고 있는 긴장감과 정제된 무대가 없다 보니, 채널을 돌리는 것이 일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이런 하락을 그냥 당연히 보기만 해야하는 걸까?

사실 ‘중간평가’는 ‘나가수’ 본경연보다 예능적인 면에서 훨씬 더 많은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경연이 있는 날은 꽉 짜여진 틀이 있기에 그 속에서 변화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지만, 중간평가는 본 경연보다는 여유가 있고, 진행 순서 역시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처음에 ‘중간평가’라는 코너를 굳이 만든 것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되는 본경연 사이에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가 컸을 것이다.
또한 음악프로같은 느낌을 주는 ‘나가수’를 예능으로 풀 수 있는 시간도 ‘중간평가’ 시간이다. ‘예능 담당’을 위해 투입된 매니저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중간평가’는 그런 부분에서 너무 미진하다. 긴장감만 빠진 본 경연을 보는 느낌이다. 본경연을 보면 될걸 굳이 왜 중간평가를 봐야하는지 시청자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가수들이 편곡을 하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면, 가수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중간평가’ 때마다 아쉬운 시청률로 한숨짓기보다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모색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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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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