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2 출범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 24일 밤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에서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팀이 '대상'을 단체 수상한 직후 일부 보도와 여론은 시즌2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모 멤버는 하차하고 모 멤버는 잔류할 것이라는 등 시즌2의 밑그림까지 그려놓고 있다.
'1박2일'은 알려진 것처럼 내년 2월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여름, 강호동을 비롯해 다수의 멤버들이 합의한 끝에 2012년 2월, 종영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을 이례적으로 공식 발표했다. 공식적인 사유는 대다수 멤버들이 장기적으로 고정 출연하면서 심신의 피로가 누적됐고 단 한명이라도 먼저 하차할 시 '1박2일'이라는 팀의 존재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라 했다. 이제 '1박2일' 팀은 '아름다운 안녕'을 위해 남은 2개월을 알차게 보낼 준비로 분주하다.
이러한 가운데 시즌2 제작설이 꾸준히 나돌면서 과연 '1박2일'이라는 브랜드가 존속될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KBS 예능국 내부에는 내년 2월 종영 후 후속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한 팀이 편성돼 이미 론칭 준비에 돌입한 상황. 과연 이 후속 프로그램이 '1박2일'의 시즌2가 될지 전혀 다른 포맷이 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1박2일'의 나영석 PD는 OSEN에 "종영 전까지 지금의 '1박2일'이 꾸준히 사랑을 받아야 시즌2 얘기도 실현될 것이라 본다"며 "현재로서는 5인 체제를 잘 유지하면서 종영 전까지 이 인기를 유지하고 시청자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데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이대로 잘 마무리 된다면 시즌2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이례적인 종영 예고와 강호동 하차 등으로 자칫 프로그램의 인기에 타격을 받을 수 있던 상황에도 불구, 변함없는 지지를 얻는 중이기 때문에 시즌2가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25일 OSEN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 전담 팀이 꾸준히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아꼈다.
과연 '1박2일'이 시즌2로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렇게 된다면 시즌2의 구성원은 과연 어떻게 꾸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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