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연애', 250만 돌파 뒷심..차별화 통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26 09: 09

손예진, 이민기 주연 로맨틱코미디물 '오싹한 연애'가 성탄 특수 뒷심을 발휘하며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싹한 연애'는 지난 주말이었던 23-25일 385개관에서 18만 414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53만 663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1일 개봉한 '오싹한 연애'는 개봉 25일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오싹한 연애'는 올해 국냐 로맨틱코미디영화로서 가장 성공을 거둔 영화. 톱스타들을 내세운 올 하반기 로맨틱코미디물이 줄줄이 흥행 고배를 마셨지만 '오싹한 연애' 만큼은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오싹한 연애'는 역대 오프닝 전미흥행을 기록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신작 '브레이킹 던-1부'에 함께 개봉해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과 '마이웨이'가 나오기 전까지의 희생자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 입소문을 타고 탄력을 받아 '브레이킹 던'을 이기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으며 쟁쟁한 신작들 속에서도 밀리지 않고 250만 관객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뒷심'에는 '오싹한 연애' 자체가 가진 콘텐츠의 힘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식상한 로코물에 물린 관객들에게 공포와 로맨스가 결합된 '오싹한 연애'는 신선함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포 역시 로맨스에 단지 곁들인 정도가 아니라, 실제 공포영화를 보듯 공들인 무서운 장면을 선보이며 완성도 역시 높였다. 여기에 손예진과 이민기의 호연이 어우러져 대작들 속 틈새시장을 완벽히 공략했다고 할 수 있다.
손예진 역시 이 작품으로 올해 마지막 '로코퀸'의 자존심을 살리며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은 한국과 미국 성탄절 극장가를 장악, 국내 전국 881개 상영관에서 123만678명을 모아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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