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청소년팀 감독, "한일전인 만큼 총력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26 10: 04

대한민국 고교야구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고교야구대표팀은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신추앙 구장에서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2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KBS 2TV에서 생중계한다.
이정훈 감독은 “한·일전인 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 투수력은 한국이 우위에 있으나 일본은 기본기가 탄탄한만큼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충분히 실력발휘를 하고, 타자들이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을 발휘하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25일 오후 6시에 진행된 1차전 대만(카오슝)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하였다.

송주영(북일고)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3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4회초 3번타자 강승호(북일고)의 좌전 안타 이후 5번 타자 윤대영(진흥고)이 중전안타로 강승호를 불러들여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한국은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맞이한 2사 주자 2, 3루의 위기상황에서 상대 1번 타자 Chen Hao Tseng에게 2루타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강승호를 윤대영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8회말 선두타자 정현(부산고)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4번타자 이우성(대전고), 윤대영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2점을 추가, 4-2로 승리를 굳혔다.
선발 송주영에 이어 6회 1사부터 구원등판한 함덕주(원주고)는 2와 1/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윤형배(북일고)는 1 1/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개막전으로 펼쳐진 대만(타오위안)과 일본의 경기는 대만(타오위안)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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