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올림픽 대표팀서 얼마나 뽑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26 10: 41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마지막 일전을 남기고 있는 국가대표팀에 어떤 젊은 피가 이름을 올리게 될까?.
한국은 3차예선에서 승점 10점(3승1무1패·골득실 +8)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 -2), 3위 쿠웨이트(승점 8)에 턱밑까지 추격 당했다.
최종예선은 각 조 1, 2위가 오른다. 쿠웨이트전은 비겨도 된다. 반면 최종전에서 레바논이 최하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승리하고 한국이 패하면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은 물건너 간다. 따라서 이번 쿠웨이트와 경기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추후 일정을 위해서라도 승리는 절실하다.

선수 구성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 다니는 가운데 26일 발표된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얼마나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느냐도 궁금증을 사고 있다.
조광래호에서는 윤빛가람(성남)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이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서정진(전북) 조영철(오미야) 김보경(세래소)도 간헐적으로 명단에 합류하면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1월 6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펼친 후 11일부터 22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킹스컵에 출전한다. 또 2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 22일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갖고 3월 14일 홈에서 카타르와 최종전을 갖는다.
따라서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는 상황. 일본 J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A대표팀에는 무조건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이 원한다면 소집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선발 대상은 수비수. 그동안 홍정호 김영권 등은 꾸준히 조광래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김영권에 비해 홍정호가 더 가능성이 높다. 홍정호는 이미 K리그서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도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반면 김영권의 포지션은 애매하다. 전북에서도 수비진의 경우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 선수들을 중용했기 때문에 김영권의 경우 합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중앙 수비수로서 이미 안정적인 능력을 보일 선수들이 있기 때문.
윤빛가람과 서정진의 합류 가능성도 높다. 중원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인재인 윤빛가람과 상대의 측면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서정진은 이미 전북에서도 인정을 받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K리그서 능력을 선보인 선수들을 선발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올림픽 대표 외에도 새로운 얼굴이 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과연 홍명보호서 얼마나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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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일 사우디아라비아전 올림픽대표팀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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