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0)이 박싱데이에 위건을 만났다. 박지성이 소속되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위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박지성은 지난 22일 풀햄을 상대로 리그 4경기 만에 교체 출전, 31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기에 선발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대런 플레처, 톰 클레벌리, 애슐리 영 등 동료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박지성의 존재는 큰 힘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일단 영국 주요 언론들은 위건전 전망에서 박지성을 교체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 팀이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약체 위건을 상대로 스쿼드의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실제로 한때 골 가뭄을 걱정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풀햄을 상대로 5골을 터트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와 가디언은 양 날개에 발렌시아와 나니를 선발 명단에 올려놓았고, 텔레그래프는 필 존스와 마이클 캐릭이 중앙을 맡고 긱스와 나니가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사이트 버스비베이브 닷컴은 긱스와 캐릭이 가운데 배치되고 발렌시아가 오른쪽 사이드를 맡은 채 왼쪽 포지션을 두고 박지성-나니 둘 중 한 명이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며 50대50으로 내다봤다.
■ 텔레그래프
린데가르트, 발렌시아, 스몰링, 에반스, 에브라, 나니, 존스, 캐릭, 긱스, 루니, 치차리토
■ 스카이스포츠
데헤아, 에브라, 에반스, 존스, 스몰링, 긱스, 캐릭, 발렌시아, 나니, 루니, 웰벡
■ 가디언
데 헤아, 하파엘, 스몰링, 에반스, 에브라, 발렌시아, 존스, 캐릭, 나니, 루니, 웰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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