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좋아하는' 탬파베이, 이번엔 포사다에 관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26 11: 41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 안방마님이었던 호르헤 포사다(40)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사다에 관심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사다는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17년 동안 양키스맨이었다. 지난 2010년까지는 주전포수로서 양키스를 4차례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포사다는 통산 1829경기에 출장해 2할7푼3리의 타율에 1664안타 275홈런 1065타점 90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에 포사다도 어쩔 수 없었다. 포사다는 올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115경기에 출장해 2할3푼5리의 타율에 81안타 14홈런 44타점에 그쳤다.
양키스는 포사다의 부진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포수 러셀 마틴을 영입하며 내년에도 안방은 마틴에게 내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후 양키스와 계약이 끝나며 자유계약신분이 된 포사다는 은퇴 대신 선수 생활 연장을 원하고 있어 타 팀의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탬파베이의 베테랑 영입은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탬파베이는 40세 가까운 베테랑 타자들을 저렴한 값으로 재활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탬파베이는 지난 겨울 외야수 조니 데이먼과 매니 라미레스를 영입했다. 탬파베이는 데이먼에게 525만 달러(약 60억 원), 라미레스에게는 202만 달러(약 23억 원)를 투자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진출했다. 물론 라미레스는 약물파동으로 시즌 초 은퇴를 선언하며 팀을 떠났지만 데이먼이 라미레스 몫까지 해냈다.
현재 포사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탬파베이를 포함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포사다는 내년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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