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크린의 여왕'은 누가될까? 국내 대표 여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내년 가장 '핫'한 여배우 중 한 명은 전지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현은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도둑들'에서 김해숙과 모녀로 위장해 귀금속과 골동품을 훔치는 섹시한 도둑 애니콜로 분한다.
'도둑들'은 프로페셔널한 한국 도둑들 5인이 옛 보스인 마카오 박(김윤석)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고 중국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범죄 액션 영화. 전지현의 국내 스크린 컴백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후 3년 만이다. 공개된 스틸 컷 속 전지현은 호피무늬가 프린트된 미니 원피스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올해 영화 '오싹한 연애'로 로코퀸의 위력을 입증한 손예진은 블록버스터물의 여주인공의 돌아온다. 도심 속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 그 거대한 불길과 맞선 목숨 건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 '타워'로 복귀하는 것.
'타워'는 서울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로 물(해운대)에 이어 불을 소재로 토종 재난 블록버스터의 성공 계보를 이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원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코리아'를 통해 올해 영화 '7광구'의 부진을 씻을 각오다.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우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꾀한 하지원이 '탁구 국가대표' 선수로 분한다. 악바리 근성으로 유명한 하지원의 또 다른 도전이다.
이 외에도 고현정은 액션 코미디 영화 '미쓰 GO'로, 이나영은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하울링'으로 돌아온다. 내년 6월에는 조여정이 기획 단계부터 그 노출 수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궁:제왕의 첩'으로 스크린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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