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국내외 대작들이 3D 기술력을 입고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으로 흥행 신화를 일군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3D로 재탄생된데 이어 애니메이션의 제왕 ‘라이온 킹’을 3D로 되살린 ‘라이온 킹 3D’, 영화의 전설 ‘스타워즈 에피소드 1’가 3D로 다시 부활,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의 3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최초의 창작 애니메이션인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태어난 어린 사자 ‘심바’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밀림의 왕이 되기까지의 대장정을 그린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1994년 개봉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 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창출했다.

3D로 변환된 ‘라이온 킹’은 지난 9월 미국에서 개봉,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애니메이션 제왕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프리카 대자연을 담아낸 장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풍성한 볼거리가 3D의 기술력으로 한층 더 생생하게 살아났다는 평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SF영화의 전설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이하 ‘스타워즈 에피소드1’) 역시 30여년 만에 3D로 다시 부활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은 우주를 지키는 제다이 전사들과 은하계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둠의 세력간의 대결, 최고의 제다이 기사로 촉망 받게 될 어린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모험담을 다룬 작품.
1999년 개봉 당시 전 세계 9억불의 흥행 신화를 쓰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조지 루카스 감독이 이미 초기 시리즈 기획 단계에서부터 3D 변환을 염두에 두고 작업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는 광선검 결투장면과 협소한 절벽을 질주하는 포드레이싱 장면 등이 3D로 변환되면서 더욱 박진감 넘치고 화려해졌다는 후문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상미로 돌아온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은 내년 2월 9일 국내 관객들 앞에 설 예정이다.
원작의 탄탄한 재미에 할리우드 최고의 3D 기술을 접목시켜 다시 부활한 대작들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흥행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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